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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및 추천후기

귀농생활 시골에서 살아남는 방법 숯불바베큐 파티

by 제주당근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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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주당근입니다.

 

여름철에 시골에 다녀온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시골에 다녀왔는데, 거기가 할머니 집이 있어서, 물론 할머니는 안 계시지만.. 엄마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항상 시골생활을 꿈꾸시던 우리 어머니라 늘 말리느라 진땀입니다.

당장이라도 시골에 가서 사시겠다고 하셔서, 아직 마음으로는 독립을 못한 저는 늘 말리곤 해요.

경제적인 독립은 했지만, 당장 옆에 엄마라는 존재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아 제가 고집을 부리고 0있는 거죠.

 

그래서 기분이라도 좀 내시라고, 오래간만에 다녀왔습니다. 여름철에 간 거라 하필 제일 더운 날, 일궈놓았던 밭도 돌보고, 잡초 풀도 뽑으면서 소일거리를 했고, 삼촌네가 근처라서, 삼촌네에 있는 옥수수밭 수확도 도와드리고,

 

다양한 채소류들을 얻어왔어요.

근데 진짜 유기농이 다른 게, 맛이 달아요 달아,

고추도 오이 고춘데 맵싸한 맛이 살짝 도는 게 아니라 달달한 맛이 돌아서 먹고 깜짝 놀랐네요.

옥수수는 가져다 파신다고 하셔서 거의 한 100개 정도를 껍질 까주고 왔는데 장갑 꼭 끼고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손이 고생 모르고 자란 손이라 그런가(ㅎㅎ;) 따끔따끔하더라고요.

옥수수 두드러기가 있다는 소리는 못 들었는데 이상하죠? 살짝씩 얇게 0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베였나 보더라고요. 암튼 조심하셔야 해요 옥수수 수확 시 주의점이랄까..

 

그렇게 힘들여가며 일을 열심히 하고 난 뒤

가족들 세 명이서 고기 사 온 걸로 기분 내려고 캠핑 분위기 내려고, 바비큐 파티를 벌였습니다.

모기가 있는데도 다른 곳에 불을 쌔게 켜 두니까 그쪽으로 다 몰려서 벌레는 생각보다 작았습니다. 산속이라 벌레 걱정을 좀 했는데, 괜찮았어요.

 

고기가 그럴 듯 ~ 하죠?

급한 데로 저렴한 거 쿠팡에서 구매했는데 너무너무 잘 쓰고 있어요. 금방 부서진다는 소리가 있던데, 저는 아직까지도 들고 다녀요 미니 캠핑 다닐 때.

 

 

엄마표 시골맛 된장찌개도 후루룩 먹고요.

 

이게 진짜 찐 맛이었습니다. 고기는 솔직히 어디서나 먹어볼 맛이었고, 된장찌개는 시골 산속 안에서 먹으니까 어찌나 구수하고 맛있던지, 생각만 해도 배고파요.

 

 

두부까지 넣어서 식으면 새로 싹 끓여서 먹고, 배 터질 때까지 먹었습니다. 진짜 다이어트고 뭐고 ~ 그딴 거 없다면서.

이런 곳에 왔는데 알코올 빠지면 섭섭하죠.

맥주로 시원하게 한 모금 딱 하면 진짜 천국. 극락(ㅎㅎ).

 

 

마지막은 가족들끼리 오손도손 수다 떨면서 불멍을 즐겼습니다. 

은은한 것이 지금 고기 구워 먹기 딱 좋은 불 같은데요 그렇죠?

시골에 티브이가 안돼서, 진짜 첩첩산중인 거 느껴지시죠? 가족들끼리 얘기만 했는데, 진솔한 대화 토크 아주 좋았고요.

 

 

 

 

다음날 아침은 삼촌네서 얻어온 채소들 깨끗하게 강물에 뽀득뽀득 씻어서 먹었어요  발도 한번 쓱 담가도 보고 시원하게 피서 즐기다 왔습니다. 시골에 가족이 있으시면 꼭 다녀오세요. 그리고 캠핑하실 때 불 항상 조심하셔야 하는 것 아시죠? 울진 불 사태 때도 그렇고, 시드니 사건도 그렇고 다 안일함 때문에 생긴 불들인 것 같아서 인간이 미안해...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다들 주의합니다!

즐거운 시골생활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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